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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강이슬 연봉 나이 고향 프로필 인스타

12억 9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청주 KB가 자유계약선수(FA) 강이슬을 영입하기 위해 들인 돈이랍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지는데,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슈터이기에 가능한 그야말로 전설로 남을 만한 계약이랍니다.


부천 하나원큐가 2021년 4월 27일 마감한 FA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선수 지명 대신 9억원의 보상금액을 택했답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규정에 따라 해당 시즌 공헌도 1~10위 선수가 FA로 이적하면 보상선수 지명 혹은 계약금액의 300%를 받습니다. 강이슬은 2020~21시즌 공헌도 9위여서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계약 연봉 3억원의 300%인 9억원을 받게 됐답니다.

9억원의 보상액은 역대 WKBL FA 최고 보상액이랍니다. 이는 남자농구에서도 보기 힘든 금액인데, 남자농구 규정상 받을 수 있는 보상액 한도는 보수의 200%입니다. 9억원이 나오려면 4억 5000만원을 받는 선수여야 한다는 뜻인데 이는 이번 시즌 기준 연봉 8위(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에 해당하는 액수압니다.


결과적으로 KB는 강이슬을 데려오기 위해 12억 9000만원을 쓰게 됐습니다. 연봉 3억원, 옵션 9000만원, 보상금액 9억원을 합친 금액이랍니다. 여자프로농구 구단의 샐러리캡 14억원과 옵션캡 2억 8000만원을 더해 한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쓸 수 있는 한도가, 정말로 16억 8000만원인 점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한편,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내줬는데 보상선수를 지명하기도 애매하답니다. 선수층이 얇은 여자농구에서 강이슬 포함 4명의 보호 선수를 제외하면 애초에 급이 맞는 선수를 찾기란 불가능하답니다. 강이슬을 잡은 KB가 강아정의 보상으로 부산 BNK로부터 미래를 위해 엄서이를 데려온 것과는 차원이 다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