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해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의 일부 조항에 드러나는 ‘젠더 이데올로기’와 더불어서,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비혼 동거’와 ‘사실혼’의 법적 가족 범위의 확대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답니다. 이런 이념들이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윤리관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염 추기경은 제11회 생명주일(2021년 5월 2일)을 맞아 발표한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담화문에서 “젠더 이데올로기는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다르게 창조하시고 서로 협력하면서 조화를 이루게 하신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답니다.
가톨릭교회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관해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왔답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과 사랑, 혼인과 가정의 특별한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랍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담화문에서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답니다.